Pygmalion
잊지 못하는 이별이야기.. 블리스데이의 "널 잊는다는 건" 1년전 가슴먹먹한 프로포즈곡 '백마탄 왕자는 아니지만'으로 데뷔한 감성발라드 듀오 블리스데이가 올 해 2014년에도 연이은 싱글앨범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고있다. 꼭 데뷔 1년이 되는 이번 가을 싱글은 그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달콤한 러브스토리가 아닌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경험이 있을만한 가슴한편에 자리잡고 있는 아픈 그리움을 노래했다. 추억과 여운이 가득한 90년대 아날로그 감성이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는 요즘 리더 신도영은 학창시절 즐겨듣던 그때의 감수성 짙은 서정적인 발라드 음악들에 빠져있었다. 015B,윤상,김현철,윤종신,토이... 이름만 들어도 아련하고 따뜻해지는 음악, 지금 들어도 전혀 올드하지않은 그 시대의 싱어 송 라이터들의 명곡들속에서 미래의 뮤지션을 꿈꾸던 그 시절로 돌아가 이젠 제법 사랑과 이별을 논할 수 있는 삼십대 중반의 가슴으로 지난 시간들의 넑두리를 이번 앨범에 싣게 되었다. 타이틀 '널 잊는다는 건'은 블리스데이의 팬들 사이에서 '허스키 성시경'이라는 닉네임이 생긴 멤버 최신성의 음색에 날개를 달아 주고팠던 신도영의 곡으로 녹음 직전에 솔로곡으로 변경하고 그의 작은 숨소리 하나하나까지 신경을 쓴 애절한 발라드곡이다. 한 사람을 사랑했다는 건 이별후에 더 절실해지고 이젠 돌이킬 수 없다는 그 절망과 후회속에서 오랜 시간동안 사랑의 성장통으로 남는것 같다. 언젠간 이름조차 생각나지 않는 사랑이 된다해도 누구나 이별의 고통은 사랑한만큼 아프고 더디간다는 어쩌면 당연한 이별공식같은 발라드곡이다. 이번 앨범의 M/V는 블리스데이가 올 해 많은 사랑을 받은 '그대라는 사람' M/V의 영상 편집을 맡았던 박인철감독이 이번엔 직접 연출했고 여주인공으론 많은 경쟁률 속에서 단연 돋보인 신선한 마스크로 삼성 '갤럭시S4 Zoom' 바이럴 광고모델로 깜짝 데뷔했던 신예 김이슬이 출연했다. 김이슬은 작년 박새별의 '사랑이 다시 우릴 만나게 한다면'M/V로 신고식을 치뤘고 그땐 풋풋한 어린 커플연기였다면 이번엔 이별후에 혼자남은 하루의 일상을 특유의 몽롱한 표정연기로 섬세하게 표현해서 곡의 집중도를 높였다. 서울예대의 홍보대사이기도 한 김이슬은 단독 주연이 첨이라 부담되었지만 가족같은 촬영분위기 속에서 무사히 마쳤다는 후문이다. 그 밖에도 이번 앨범은 신도영의 데뷔 그룹인 '투비원'의 대표곡 '그런 바보'를 10년전 그대로의 피아노 편곡에 목소리만 입혀 수록해서 오랜시간 그를 지켜본 골수팬들에게 또다른 향수를 선물했고 이번 앨범의 제목도 '모든 원하고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그런 바보'의 가사처럼 앞으로 블리스데이의 왕성하고 좋은 활동을 바라는 두 멤버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피그말리온(Pygmalion)으로 정했다. 데뷔 첫 솔로곡을 부르게 된 최신성을 위해 그동안 절친으로 활동때마다 응원했던 '2AM'의 창민이 이번에도 의리있는 홍보로 힘을 더해주고 있고 신도영의 지인을 통해 알게된 가요계의 영원한 전설 'H.O.T'의 강타 또한 이번 '널 잊는다는 건'을 극찬하고 응원한다는 메세지를 전달한 이번 블리스데이의 앨범은 성큼 다가온 쌀쌀한 추위속에서 그들만의 감성으로 왕성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