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The Real World
‘우리들의 비운의 마왕’ 고(故) 신해철이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난 이후 어느덧 1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시간이란 야속한 터널 속에 희미해져만 가는 고인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의 순간들을 고 신해철의 사망 1주기를 맞아 다시금 기억해 내고자 한다. 아직도 그리고 안타깝게도 그의 죽음에 대한 시간은 끝나지 않았기에… 오는 10월 27일 고 신해철의 사망 1주기를 맞아 ‘웰컴 투 리얼 월드(Welcome To The Real World)’ LP판이 출시된다. 3000장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이번 앨범에는 6660001~66603000까지 고유 번호가 표시된 카드가 포함돼 있다. 이번 한정판에는 고인의 유작 ‘웰컴 투 리얼 월드’를 비롯해 총 3곡의 유작이 수록돼 있으며 고인의 기존 베스트 앨범들과는 달리 ‘더 늦기 전에’, ‘그저 걷고 있는 거지’, ‘길 위에서’, ‘힘을 내’ 등 팬들이 좋아하던 고 신해철의 숨어 있는 명곡까지 총 40곡이 수록돼 있어 더욱 주목할 만하다. 최근 고인의 사망 1주기가 다가오면서 다시금 KBS ‘불후의 명곡’, JTBC ‘히든싱어4’ 등 각종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추모 무대가 속속 마련되고 있으며, 1주기를 하루 앞둔 오는 26일에는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납골당에 안치된 유골을 야외 안치단으로 옮기는 봉안식이 거행되며 다시금 유족들과 더불어 고인을 기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Welcome To The Real World 곡 소개 신해철의 유작중 작년 연말에 방송을 탔던 1분 30초짜리 데모가 풀버젼으로 완성되어 그의 1주기를 맞이 하여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김세황의 록 기타 사운드와 미국에서 활동중인 스트링 편곡가 박인영이 편곡한 스트링이 주를 이룬 신해철 특유의 웅장하고 풍부한 사운드의 록 곡이다. 일반적으로 퍼스트 바이올린이 메인을 이루지만 이 곡에선 세컨드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메인으로 이루어져서 더욱 풍부한 사운드를 연출해냈다. 드럼은 롤스네어가 곡의 전체 흐름을 타고, 달리는 느낌으로 연주 하고 있고 보컬은 신해철과 넥스트유나이티드에서 트윈보컬을 하던 이현섭이 함께 했으며 넥스트의 멤버인 제이드가 베이스를 연주 했다. 가사 내용은 이제 세상에 발을 내딛는 10대 후반의 청소년들에게 현실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말고 노력하며 맞서 나가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생전에 친척인 서태지와 이 곡에 대한 교감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서 막바지 작업 때 곡의 완성을 위해 서태지의 조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I Want It All 곡 소개 신해철이 작년에 발표 했던 I Want It All 데모버젼이 완성된 편곡으로 발표 됐다. 데모에 있던 기타와 베이스는 넥스트의 멤버인 김세황과 제이드의 연주로 완성됐다. 특히 인트로 부분의 신해철의 나레이션은 14테라 용량의 고인의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 속에서 그의 어시스턴트 엔지니어가 우연히 찾아내어 완성시켰다. 강력한 기타 사운드와 폭발적인 드럼 사운드에 웅장한 스트링 그리고 신해철과 이현섭의 3옥타브를 넘나드는 파워 넘치는 보컬로 이루어진 곡이다. 2절 후렴 반복부분에는 생시에 신해철이 공연 때 관중들이 따라 하는 합창을 녹음 해서 삽입 하려 했으나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올 봄에 넥스트의 팬클럽인 철기군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녹음실에 모여서 합창을 녹음해서 곡을 완성시켜서 합창 부분을 들으면 가슴이 뭉클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