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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진주 8년 만에 발라드 곡 ‘집으로’ 로 컴백 얼마 전 방영되어 큰 화제를 모았던 MBC 일밤 복면가왕에서 딸랑딸랑 종달새로 3대 가왕을 거머쥐며 녹슬지 않은 가창력을 보여줘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진주의 새 앨범이 출시된다. 여고생 가수로 데뷔 하고 어느덧 18년의 시간 동안 가수 생활을 해온 그동안의 내공과 소울이 배어난 ‘디바’ 로서의 진주는 그녀가 복면가왕에서 못 다한 이야기들을 이번 앨범에 고스란히 담았다. 복면을 벗어 던지고 전했던 그녀의 이야기... 늘 음악을 하고 있고 대중의 눈이 보이지 않는 어딘가 에서는 음악적 고민과 이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과거형의 가수로 남겨져 있었던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했던 진주 그녀는 그녀의 노래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현재 진행형의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젠 복면가왕이 아닌 아티스트 진주의 이야기... 그만큼 예전의 실력과 음악에서만 안주하지 않고 자신을 넘어설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이를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이화여대 대학원에 진학 후, 클래식에 대한 이해와 깊이에 대해 연구하고 이를 음악에 접목시키려는 시도 또한 이 앨범의 특징이다. 대선을 이루는 현과 배음을 이루는 선율의 아름다운 조화가 그렇다. 특별히 ‘집으로’ 는 작사, 작곡, 편곡을 직접 진주가 창작하며 클래식한 감성을 이입하여 작곡의 깊이에 차별화를 둔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집으로’가 전해주는 이야기... 앨범 타이틀 곡 ‘집으로’는 그동안 학업에 열중하며 후학 양성에 매진해온 진주에게 있어 감성 깊은 발라드로의 귀환을 의미한다. 그녀의 발라드 곡 ‘가니’, ‘가지말라고’, ‘다시처음으로’를 기억하는 이라면 8년 만에 발라드 곡을 발표하는 진주의 앨범은 팬들에게 있어 귀한 앨범이 될 것이다. 이는 마치 먼 곳을 여행하다가 여행자가 긴 여정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편안한 휴식과 위안을 표현함과 같을 것이다. 이번 앨범의 큰 매력은 바로 여유로움과 힐링, 휴식 같은 음악이다. 이런 음악적 고민을 깊게 한 뒤 내린 결론은 전자음을 거의 배재한 어쿠스틱 악기를 사용하는 것이었다. 오케스트라의 현악 편성과 드럼, 기타, 베이스의 연주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덥혀주고 가을의 정서를 담아낼 것이다.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야기... 또한 흑인 음악 특유의 리듬감을 살려 내면서도 발라드의 부드러움을 놓치지 않기 위한 밸런스를 충분히 살려낸 보컬의 테크닉과 감성이 노래의 전반에 녹아있다. 이는 오랜 시간 노래를 부르고 음악을 접해온 내공으로 해낼 수 있는 최고의 경지라고 말할 수 있음이다. 직접 작곡 한 곡이다 보니 곡의 의도를 정확히 알고 있지만 보컬로서의 고민도 함께 안고 있어서 리듬감에 치중하다 보면 자칫 흐려질 수 있는 발음의 정확도와 감정선을 살려내는 것이 곡을 쓰면서도 늘 신중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음악적 고민과 노력들이 이 곡의 모든 부분에 느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