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s Apart
에디킴 세 번째 미니앨범 [Miles Apart] - 한층 무르익은 음악과 감성으로 돌아온 에디킴의 3년 9개월 만 새 앨범 - 떠나간 사랑을 앓는 당신에게 들려주는 에디킴의 깊고 진한 이야기 - 앨범 총괄 프로듀싱으로 보여준 완성형 뮤지션 행보 싱어송라이터 에디킴이 세 번째 미니앨범 [Miles Apart]를 발표했다. 부드러운 음색과 무드있는 음악이 에디킴의 기본적인 기조임을 알려준 2014년 데뷔 앨범 [너 사용법]. 이후 에디킴은 그 안에서 조금씩 변화를 주며 신선함과 새로움을 확보했다. 주로 선보였던 포크뿐만 아니라 블루그래스, 슬로우잼 등 여러 장르를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힌 2015년 두 번째 미니앨범 [Sing Sing Sing]. 여기에 싱글 ‘팔당댐’, ‘쿵쾅대’, ‘Bet on me’, ‘워워’ 등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음악적 시도는 에디킴이 많은 재능을 갖춘 뮤지션임을 증명했다. 음악 폭이 깊어진 만큼 감정의 성숙도도 무르익은 에디킴은 20대 끝자락에 발표하는 이번 앨범에서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끄집어내어 보다 진정성 있는 음악을 완성했다. 새 앨범 [Miles Apart]는 떠나간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그동안 ‘너 사용법’, ‘밀당의 고수’ 등 달달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온 에디킴은 처음으로 이별을 테마로 앨범을 만들었다. 에디킴은 사랑, 이별이란 보편적인 소재도 진부하지 않게 풀어내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 타이틀곡 ‘떠나간 사람은 오히려 편해’는 이별 후 여기저기 남겨진 사랑의 흔적 때문에 힘들어하는 한 남자의 시선에서 그렸다.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사랑('달라')은 과거처럼 부디 아프고 뾰족한 모양은 아니었으면 하는 마음을 노래하고(‘사랑 모양’), 헤어진 그녀와 함께 했던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초능력을 꿈꾸는가 하면(‘초능력’), 예정에 없던 갑작스러운 이별(‘Last’, ‘Miles Apart’)로 애절함을 극대화시키기도 한다. 이렇게 에디킴의 이별 노래는 특별한 시선 속에서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앨범 수록곡 6곡은 에디킴이 어렸을 때부터 즐겨듣는 팝 사운드를 기본으로 기타, 건반, 드럼 등 간결하면서도 조화로운 악기 구성으로 세련된 멜로디를 구현했으며, 이를 통해 에디킴만의 그루브를 느낄 수 있다. 늘 그렇듯 에디킴은 이번 앨범에서도 전곡 작사, 작곡했으며, 1집, 2집에서는 윤종신, 조정치 등 회사 내 출중한 선배 뮤지션들의 프로듀싱 도움을 받았다면, 이번에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곡 작업부터 앨범 자켓 등 비주얼까지 앨범 총괄 프로듀서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완성형 뮤지션의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자이언티 '양화대교' 작곡가 서원진, 재즈 뮤지션 윤석철, 프로듀서 구름, 김동률 '답장' 편곡자 정수민 등 실력파 참여진들과 협업을 통해 앨범 완성도를 높였다. [Track Review] 1. Last (작사: 에디킴 / 작곡: 에디킴, 윤석철 / 편곡: 윤석철, 에디킴) "어쩌면은 우린 만나선 안 되는 뭔가 그런 운명이 우릴 갈라놨나 봐" : 가슴 아픈 이별의 마지막 순간을 그린 노래. 에디킴이 가장 잘하는 어쿠스틱 기타와 윤석철의 섬세한 피아노 선율이 더해진 간결한 사운드에 감정을 절제하며 부르는 듯한 에디킴의 목소리가 더욱 먹먹하게 만든다. 2. 떠나간 사람은 오히려 편해 (작사: 에디킴 / 작곡: 에디킴 / 편곡: 구름) “떠나가 버린 사람은 오히려 편해. 준비를 다 끝내고 이별을 던져.” : 타이틀곡. 떠나간 사람이 여기저기 놓고 간 사랑의 흔적 때문에 쉽게 마음을 정리하지 못하는 남겨진 사람의 시선에서 풀어낸 이야기. 후렴구에서 터지는 에디킴의 애절한 가성이 가슴을 파고든다. 3. 사랑 모양 (작사: 에디킴 / 작곡: 에디킴, 서원진 / 편곡: 에디킴, 서원진) "아픈 모양만 슬픈 모양만 뾰족한 모양만 아니라면 견딜 수 있을까." : 'I don’t know what love looks like.' 사랑 모양은 어떻게 생겼을까? 전에 만나던 사람과의 사랑 모양은 어땠길래 헤어졌을까? 다음 사랑은 아픈 모양만 아니기를 바라며. 4. 달라 (작사: 에디킴 / 작곡: 에디킴, 서원진 / 편곡: 에디킴, 서원진) "I think you’re special. 너라는 사람은 뭔가 달라." : 다른 누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그녀가 특별한 사람임을 확신하며 쓴 노래이다. 깁슨 일렉 기타만의 특별한 사운드가 노래의 그루브를 더했다. 5. 초능력 (작사: 에디킴 / 작곡: 에디킴 / 편곡: 윤석철) "내게 줘요 초능력. 그녀를 되찾아 못다 한 행복을 주게." :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초능력. ‘나에게 한 가지의 초능력이 생긴다면?’ 상상에서 출발한 이 노래는, 부자가 되는 화려한 초능력도 좋겠지만 사랑했던 사람과 함께 했던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는 초능력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가사를 썼다. 에디킴의 세련된 감성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트랙이다. 6. Miles Apart (작사: 에디킴 / 작곡: 에디킴 / 편곡: 정수민, 에디킴) “I don’t need to take long distance airplanes anymore. Our nonsense love is over.” : 유학 생활 당시 에디킴이 군대를 가기 위해 여자친구에게 어쩔 수 없이 이별을 통보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공항에서 느꼈던 마지막 표정,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영어로 가사를 쓴 곡이다. 장거리 이별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백번 공감 가는 아픈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