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ta Kontrol
뮤지션의 벽을 넘어 이제 거대한 산으로 한 걸음 지난 11월 16일 [Hot Christmas] 이후 5개월 만에 발표한 이번 싱글 [Outta Kontrol] 은 프리스타일의 11번 째 작품이다. 정규로는 1집 [Free Style], 2집 [괜찮아], 3집 [Free Style 3], 4집 [Funkiest Family Juice], 5집 [수취인불명], 6집 [Dry & Wet], 비정규로는 Free Style 1st (Digital Single), 그렇게 너를 사랑해 (Single), Fight Club (Single), Hot Christmas (Digital Single) 그리고 이번 11번째 작품 [Outta Kontrol]. 그리고 피쳐링을 비롯 각종 프로듀서로 혹은 작곡, 작사가로 참여했던 20장이 넘는 음반들....... 지금의 프리스타일이라는 팀이 있는 것은, 역시 팀원이 형제라는 좋은 시스템 자체를 가지고 있다는 것과 함께 그것이 팀을 장수로 이어지게 하는 좋은 원동력이 되었다라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이번 음반 [Outta Kontrol] 역시 수록곡 모두 프로듀싱, 작사, 작곡, 편곡, 연주를 해내는 실력파 뮤지션임을 유감없이 발휘 하고 있는 것이다. 첫 번째 곡이자 타이틀인 [Outta Kontrol]은 기존에 프리스타일의 음악적 방향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으면서도, 요즘 트렌드인 보코더를 이용하여 새로운 채색을 가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후렴에 반복되는 hook은 매우 중독성이 강하고 독창적이다. 슬픈 이별 노래이면서 중용을 지키는 렙은 정확한 가사전달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강하게 들게 하고 있으며 혹여 비춰질 감정적인 내면의 모습을 숨기기 위해 보코더라는 장치를 통해 조금 더 방관자적 입장에서 렙을 하고 있다. 두 번째 곡 [Morning Bell]은 아침에 눈을 떠 모닝벨이 울릴 때 사랑하는 그 사람과 함께 있고 싶다는 메세지를 담은 사랑 노래다. 음악 전체를 사로잡고 있는 어쿠스틱 편곡의 매력이 ‘하늘해’의 목소리와 묘한 조화를 이루며 곡의 밸런스를 유지한다. 이렇게 듣기 편한 이지 리스닝의 노래들을 기존의 프리스타일 음악에서도 종종 찾아 볼 수 있는데, 이는 프리스타일이라는 팀이 지금까지 꾸준히 노력해왔던 ‘대중성’ 이라는 그들이 가진 자그마한 모토에 한발 한발 다가서는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작업할 때 자주 등장하던 세션맨들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고 모든 연주까지도 프리스타일의 손에서 해결되고 있다는 것은 이들이 비단 ‘대중성’ 만을 목표로 삼은 팀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요즘에 찾아보기 드문 실력파 뮤지션이면서도 ‘대중성’과 ‘음악성’이라는 동전의 양면의 조율을 꾸준히 해오는 팀이라는 것이다. 음반 한 장 나오기 힘든 대한민국의 음반시장에 벌써 11장이라는 음반 모두를 온라인상에서 성공시키는 기념을 토하고 있는 프리스타일에게 이제 뮤지션의 벽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의 문화로 혹은 거대한 하나의 산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니 프리스타일의 노래를 옆에 두고 들을 수 있는 한 사람으로서 그들이 참으로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