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orning
뮤지션 캔디맨은 기타보컬 '청안'과 기타와 코러스,보컬을 담당하는 '서비'로 구성된 2인조혼성 듀오 이다. 이들은 2000년 8월 18일 국내 최초의 사이버 엔터테인먼트 CEM의 공개 오디션을 통해 발탁되어 영화 [신라의 달밤] O.S.T. 의 주제곡인 <일기>라는 곡으로 데뷔하여 좋은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신인 뮤지션이다. 영화로 인한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한 캔디맨은 그동안 많은 선배 뮤지션 들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 자신들의 라이브 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김건모, 김현철, 박강성, 서문탁, 최재훈, 홍경민 등 국내 정상급 라이브 뮤지션들의 무대에서 캔디맨은 자신들의 실력을 발휘,라이브에 강한 뮤지션 이라는 것을 팬들에게 각인 시켰다. 모던하면서도 서정성 짙은 톤으로 어필한 1집 데뷔앨범 [Friday Morning]은 총 13곡의 모던록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프로듀서 손무현씨의 색깔이 짙은 타이틀곡 <일기>는 셔플리듬의 기타 사운드에 애절한 바이얼린 선율이 어울어진 가운데 흥겨운 리듬과 상반된 메시지, 청안의 촉촉한 보컬이 섞이면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일기>는 영화 주제곡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들어도 충분히 영화적인 곡이다. '체념-기억-망각-현실-몽상' 이란 인간의 다층적 상상력을 한폭의 수채화처럼 <일기>에 기록하듯 음 악으로 형상화 하고 있다. 캔디맨이 직접 작사,작곡한 7번트랙 <산책> 또한 <일기>와 비슷한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캔디맨의 음악은 영화적 상상력을 음악적으로 풀어내 '씨네 마틱 모던록' 이라는 새로운 음악 사조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5번트랙 은 그룹 Tracy Chapman 의 'Speak The Word'의 사운드를 연상케 한다. 밝고 경쾌한 사운드는 마치 화창하고 따뜻한 어느봄날의 오후처럼.. 새로운 학기를 맞은 학교 캠퍼스의 한껏 들뜨고 싱그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체적으로 모던락 사운드에 촛점을 맞추고, 발라드와 소프트록 등의 사운드가 가미되어 듣는이의 귀를 부담없게 해주고 있다. 마치 서정성 짙은 한폭의 수채화를 그려내는듯한 신인듀오 캔디맨의 활동에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