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About : 썸, 한달 Episode 5
[기획앨범 프로젝트 'Story About : 썸, 한달'] 기획앨범 Story About은 하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매주 공개하는 프로젝트이다. 부제인‘썸, 한달’에 쓰여있듯, 두 남녀가 한달간 썸 타는 이야기를 주제로 5주간 매주 수요일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될 예정이다. ㅇ 로이킴, 김선재 - 너에겐 져버릴 거야 어느새 점점 흐지부지 해지고 끝나가는 썸. 끝나가는 이 관계가 아쉬운 남자. 하루에 카톡 두 개. 하루는 연락도 건너뛰고.. 같은 버스에 탈 기회가 생길 듯하면 서로 못 본 척 돌아서게 된다. 끝이 보이는 관계... 그녀와 함께 걸었던 길을 혼자 걷다 보니 그녀 생각이 나고. 주변에 알콩달콩한 커플들을 보면 ‘더 잘 해볼걸..’하는 후회와 함께 그녀 생각이 난다. 그러다 어느 날, 지나가다가 어떤 여자와 걷는 남자 후배를 만나 인사를 하다가 옆에 분은 누구냐고 물으니 ‘내 여자친구’라고 소개하는 후배. 그리고 그 옆에서 수줍어하며 좋아하는 후배의 여자를 보며 갑자기 그녀 생각이 나며 후회가 밀려든다. 이대로 썸이 끝나버리기 전에 다시 후회 없이 잘해보자는 마음을 먹고선 처음 여자와 마주한 정류장으로 발길을 향한다. 그리고는 정말 설레고 좋았던 추억을 되돌아보며 다시 썸을 되돌리려는 남자. ㅇ 스텔라장, 키썸 - 울기 일보 직전 평화롭게 데이트하던 두 사람. 남자와 함께 걷다가 남자 쪽 지인을 마주친다. 지인이 옆에 분은 누구냐고 묻자 남자가 아무렇지 않게 여자를 '아는 동생'이라고 소개한다. 여자, 기분이 상한다. 아직 자신이 여자친구가 아니라는 걸 알고는 있지만 자존심이 상하고 화가 난다. 심통 나서 남자에게 따지고 싶다가도, 정말 말 그대로 자신은 여친도 아니고.. 삐질 권리도 없는 그냥 아는 사람일 뿐이라서 화를 낼 명분도 부족하다. 혼자서 속으로 끙끙 앓고 투덜대다 서서히 이 썸을, 이 마음을 접을 준비를 하는 여자. ㅇ 오왠 - 늦은 저녁 이른 새벽 어느 순간부터 여자의 답장이 늦어지고, 짧아지고.. 왠지 본인을 일부러 멀리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만나자는 연락에도 이런저런 핑계로 미루고 연락도 뜸해진다. 분명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하루아침에 왜 이렇게 되었나 남자는 도대체 알 도리가 없다. 여자의 대화명에 적혀있던‘♡' 도 이해할 수 없는 초성을 바뀌고 얼마 안가 프사조차도 지워져 버렸다. 풀어보려고 하지만 풀리지 않는 여자 앞에서 내가 너무 이르게 생각한 건 아닌지, 되돌리기엔 너무 늦은 건 아닌지란 생각에 마음이 복잡하다. 결국 또 이번 썸도 이렇게 의미 없이 순식간에 끝나는가 보다 홀로 우울해하는 남자. ㅇ 홍대광,Kei - 연애하고 싶어 호감이 커지면서 서로의 심리적 거리와 물리적 거리, 즉 서로 간의 썸 cm가 조금씩 좁혀진다. 거리를 걸을 때도 예전에는 어색해서 떨어져 걸었다면, 이제는 딱 붙어서 걷게 되고,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팔짱을 끼고, 좁은 테이블에서 가까이 마주 보고 앉아도 더 이상 어색하거나 불편하지 않다. 점점 서로 간의 물리적 거리가 좁아지고 가까워지면서 심리적 거리도 가까워지고. 그와 그녀. 서로를 이미 연인처럼 느끼고 있다. ㅇ 박보람 - 인'썸'니아 매일 남자와 밤늦게까지 통화하고 카톡하느라 강제 불면증 걸린 여자. 잠이 부족해서 회사에서 꾸벅꾸벅 졸고. 하품이 나고. 지하철에서도 넋 놓고 자지만, 카톡 소리나 벨 소리만 들리면 번쩍 잠이 깬다. 어쩌다 남자가 늦게까지 약속이 있는 날이면 커피를 마셔가며 남자가 카톡 할 때까지 기다리기도 하고. 잠들었다가도 연락이 왔나 안왔나 몇 번씩 깨곤 한다. 잠은 부족하지만 너무 설레고 행복하다. ㅇ 카더가든 - Kiss 여자와의 데이트가 시작되고.. 남자의 신경은 곤두선다. 여자와 키스하는 꿈까지 꾸기 시작하더니.. 여자의 손가락이 남자 손가락에 스칠 때, 옷에 묻은 먼지를 여자가 스스름 없이 털어줄 때, 머그컵에 남은 립스틱 자국을 볼 때, 웃긴 영화를 같이 보며 가까이 얼굴 마주 댈 때.. 여자와 닿는 그 부위 부위가. 그 어떤 스킨십보다 짜릿하고 꿈속의 키스가 자꾸 생각나고.. 더 긴장된다. 어쩌면 키스보다 좋고 설레고 야한.. '썸'감대. ㅇ 구구단 - 사랑일 것 같더라 오른손잡이 여자, 왼손잡이 남자. 매일 같은 정류장, 같은 만원 버스를 타는 남녀. 어느 날 버스가 급정거를 하고, 동시에 둘이 손잡이 쪽으로 손을 뻗다가 같은 손잡이를 잡게 된다. (손을 마주 잡게 되는..) 둘이서 눈이 마주치게 되고, 큰 키, 넓은 어깨, 쌍꺼풀 없는 눈... 한눈에 왼손잡이 남자에게 반해버린 여자. 그 후로도 자꾸 버스에서 마주치고, 또 몇 번씩이나 같은 일이 반복되고.. 여자에게 그저 지옥 같기만 하던 출근시간이 이젠 너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