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팔자야
이것은 우리의 운명. 이것은 우리의 팔자. 베토벤 서거 188주년을 맞아 운명처럼 돌아온 노라조. 오랜만의 싱글, “니팔자야”는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을 샘플링하여 주 테마로 삼았다. 운명 교향곡을 선택한 이유는 이번 곡의 주제가 “팔자”이기 때문. “슈퍼맨"부터 쭈욱 노라조와 함께 호흡을 맞춰온 프로듀서 dk는 팔자 = 운명이라는 노라조 스타일의 황당한 해석을 하드 스타일 트라이벌 하우스 음악으로 풀어내었다. 이번 곡에서는 노라조의 새로운 깊은 맛을 우려내고 쥐어짜기 위해 조빈, 이혁이 그동안 한번도 써보지 않았던 성대의 구석구석을 후벼파는 혹독한 스파르타식 녹음을 진행 하였으며, 오랜 시간 여러 차례에 걸친 재녹음을 통해 두 사람에게서 나올 수 있는 다양한 목소리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실제로 조빈의 샤머니즘 랩은 과거 룰라 이상민과 박수무당의 21세기적 하이브리드라는 내부 평가를 얻었으며, 이혁은 전매특허인 고음과 더불어 노래 곳곳에 무가공 쌩목소리 인간 이펙터 (자축인묘진사오미… 파트가 특히 백미) 역할을 톡톡히 함으로써 헐리웃 블록버스터를 폰카로 찍어낸 듯한 가성비를 보여준다. Track1. 니팔자야 (작사/작곡 dk) 베토벤의 “운명” 테마로 가열차게 시작하는,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는 노라조표 댄스곡. 노라조는 이 곡에서 노래와 랩, 심지어 주문까지 어우러진 버라이어티한 보이스로 쿵짝쿵짝 강렬한 비트와 밀당을 하는데… 각양각색의 목소리로 운명의 데스티니를 노래하는, 역시 한단계 또 성장한 노라조다. 업계에서는 발매 전부터 노라조가 클래식을 샘플링한다는 얘기만 듣고도 뿜었다, 이것은 HOT의 열맞춰 이래로 가장 인상깊은 차용이다 등등의 이야기가 있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Track2. 니팔자야 (DL Remix) "니팔자야”의 완전히 새로운 버젼, 하드 스타일 믹스. 노라조는 EDM 연구를 위해 다년간 홍대 강남 등지의 클럽을 누비며 고뇌하였다. 절대 놀러 다닌 것이 아니다. 그러는 와중에 홍대의 은둔 고수 DL을 만나 이 곡의 리믹스를 부탁하게 되는데, DL은 이 곡을 듣고 바로 무릎을 탁 치며 이런 강력한 스타일의 편곡을 떠올렸다고 한다. 이제 나이트를 넘어 클럽씬까지 섭렵하는 노라조를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