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경연 11-1
새로운 가수의 합류로 색다른 분위기가 더해졌다. 그리고 가수 장혜진의 명예졸업 가능여부가 결정지어지는 “9라운드 경연”이다.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9라운드 1차경연에 출연 가수들은 어떤 무대를 준비하며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두 번째 명예졸업을 앞두고 있는 <나는가수다>의 발라드 디바, 가수 장혜진이 부르는 노래는 “분홍 립스틱”(강인구 작사,작곡 / 황세준 편곡). 이번엔 의상도, 퍼포먼스도, 선곡도 남다르다. 지난 “미스터”에 대한 아쉬움을 극복하고자 본인의 색깔인 잔잔하고 애절한 발라드를 뒤로하고 화려한 의상과 퍼포먼스로 강렬한 무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 당시 의상은 “원더걸스”에게서 직접 공수받은 의상이라고 하니.. 조그마한 것에서도 세심히 신경을 썼다고 할 수 있다. 가수 장혜진은 이번 9라운드 경연에 떨어지더라도 후회 없도록 최선을 다하며 무대를 즐기겠다고 했다. 강하지만 섬세한 감성을 갖고 있는 가수 윤민수가 부르고 싶은 노래는 “만약에”(송재원 작사 / 김준범,이창희 작곡 / 류재현 편곡). 이 노래의 원곡은 소녀시대 태연이 부른 곡으로 드라마 ‘쾌도 홍길동’OST로 알려져 있는 곡이다. 가수 윤민수는 평소와는 달리 힘을 빼고 담백하게 부르겠다고 하는데.. 어린 소녀가 불렀던 가슴 아픈 사랑의 노래가 윤민수 스타일로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다. 가수 윤민수 측은 선곡할 때마다 고민을 많이 하게 되어, 자체 내부에서는 <나는가수다 - 선곡위원회>를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나는가수다>의 Sweet-guy 가수 바비킴이 선곡한 노래는 “만남”(박신 작사 / 최대석 작곡 / 임현기,조영화 편곡). 이 노래는 이미 고인이 되신 김대중 전대통령을 비롯하여 정치인과 각계 저명인사들이 좋아하는 곡이지만, 사연이 많거나 외롭고 힘든 소외된 계층에게 지금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곡이다. 가수 바비킴은 그동안 펑키한 리듬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면 이번에는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하는 쓸쓸한 가을남자 컨셉으로 노래를 부른다. 랩 소절을 삽입하여 바비킴 만의 개성을 살리고 색소폰과 주고받듯 노래하는 부분을 담았다. <나는가수다>의 언니라 불리는 사나이, 사랑스런 락커 김경호가 부른 곡은 “이유 같지 않은 이유”(김창환 작사 / 천성일 작곡 / 양남승,홍동표 편곡).. 1994년 당시 원곡가수 박미경이 프로듀서 김창환을 만난 이후 첫 앨범에 수록된 곡이며, 이 곡은 가요TOP10 4주 연속 1등을 차지하며 가수 박미경을 일약스타에 올려놓았다. 가수 김경호는 힙합가수 Bizzy의 랩에 맞춰 신명나게 웨이브 댄스를 선보인다. 락커가 이렇게 유연하게 춤을 추는 모습은 아마도 처음일 것이다. 랩퍼 Bizzy와 속주의 달인 기타리스트 박창곤, 이민규씨가 합류하여 현란한 사운드를 선보였다. <나는가수다>의 무대에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듣는 이에게 많은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그룹밴드 자우림.. 그가 선보인 곡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미료,김이나 작사 / 지누,이민수 작곡 / 자우림,황준익 편곡). “아브라카다브라”는 히브리어 아브라(Abra,이루어지다)와 카다브라(Cadabra, 내가 말한대로)”의 합성어로 “내가 말한대로 이루어지리다”라는 뜻의 한국의 “수리수리마수리”와 같은 주문이다. 자우림은 노래가 파격적인 만큼 편곡에도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하는데... 어떠한 마법의 주문으로 청중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나는가수다>의 무대에서 그 이름만 불리어도 청중들이 환호를 하는 가수 인순이. 그가 선곡한 노래는 “토요일은 밤이 좋아”(박건호 작사 / 이호준 작곡 / 이기,장원규,하형주 편곡). 도입부분은 MBC무한도전 가요제에서 선보였던 지드래곤의 “바람났어”로 시작한다. 이때 원곡에서도 나왔던 박명수의 멘트로 청중들의 흥을 불러일으키며 자연스레 “토요일은 밤이 좋아”로 넘어간다. 사실 인트로에 “바람났어”를 넣은 건 가수 인순이의 아이디어. 마침 매니저 박명수의 곡이라 출연을 제안하였다고 한다. 절묘하다! 두 곡 모두 토요일 밤의 즐거움을 노래하고 있다. 가수 인순이는 DJ, 댄서, 스페셜 게스트까지 작은 것 하나까지 심혈을 기울이며 호주공연에서의 열기를 스튜디오 무대로 그대로 옮겨와 열정적인 무대를 재현했다. 이번 새로운 가수는 평소 굉장한 노력파로 알려져 있는 가수 거미.. 이 무대에 서는 게 믿기지 않았고, 너무 행복해서 잠을 못 이룰 정도였다고 하는데, 그래서인가? 이번에 부를 첫 선곡은 “난 행복해”(김현철 작사,작곡 / 모던K 편곡)다. 연습을 하면서도 합주하는 것도 행복하고, 그냥 모든 게 다 행복하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 노래는 슬픈 사랑의 노래다. 처음 도입에는 잔잔하게 진행하다가 후반부에 들어가서는 가수 거미만이 소화할 수 있는 강력하고 애절한 목소리로 청중들의 감성을 울리기 시작한다. ‘역시 거미~’라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새로움은 또 다른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