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장희빈을 부르다 (공식 이미지 앨범)
임형주가 집필한 자신의 첫 역사 에세이집 [임형주, 장희빈을 부르다]의 공식 이미지 앨범은 영상매체가 아닌 서적을 모티브로한 국내에서는 그동안 거의 시도되지 않았던 현재 문화선진국으로 불리는 국가들에서 주로 시도되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OST 앨범이다. 따라서 신선한 시도를 통해 국내 출판계와 음반계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영원(永遠)은 임형주가 작사한 창작 팝페라곡으로 애절하고도 구슬픈 대금연주와 함께 40인조의 코리안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前 코리안 포스트 챔버 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도 감미로운 연주가 빛나는 명곡이다. 그러나 사실 이 곡은 지난 2008년 LG전자 랩소디 인 뮤직폰 런칭과 함께 마케팅 & 프로모션용으로 제작된 국내 최초의 휴대폰 전용 컴필레이션 음반 [Rhapsody - The Soul Of Sound]의 수록곡이었던 곡을 고품질의 사운드로 리마스터링한 곡인데 임형주가 새로운 노래를 만들지 않고 자신의 지난 노래를 리메이크한 것은 지난 2008년 발표 당시 언론에서는 큰 주목은 받았으나 당시는 생소했던 휴대폰 전용 컴필레이션 앨범의 수록곡이라는 한계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못한 채 잊혀져 갔으며 또한 자신의 독집앨범에 수록곡으로라도 수록한 적이 단 한번도 없는 아쉬움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 노래가 이번 공식 이미지 앨범의 유일한 타이틀곡으로 선정 된 이유에는 아주 중요한 한가지가 있다. 그 중요한 한가지란 바로 지난 2008년 임형주가 이 곡을 작사했을 때 장희빈과 숙종의 애달픈 사랑을 주제로 작사를 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사의 화자를 장희빈으로 대입시켰을 때 완벽하게 장희빈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맞아 떨어짐을 확인할 수 있다. 궁녀시절 승은을 받았으나 숙종의 모후였던 ‘명성왕후’에게 남인계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버선발로 궁궐에서 쫓겨나 동지섣달 긴긴밤을 눈물로 지새워야 했던 시절과 함께 이후 궁에 입궐해 세자를 낳고 궁녀 출신에서 국모에 자리까지 오르는 광명을 누렸으나 끝내 희빈으로 강등되어 어찌보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남자 숙종에게 버림받고 죽음을 선택해야만 했던 비운의 여인 장옥정의(장희빈 이름) 인생이야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2008년 작사 당시 자신이 장희빈과 관련한 역사 에세이집을 만들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던 임형주는 자신과 장희빈과의 인연은 어찌보면 ‘우연’이 아닌 ‘필연’인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고 한다. 한편 이번 [임형주, 장희빈을 부르다]의 공식 이미지 앨범에는 특별히 보칼리제 Ver.도 녹음하여 수록해 그 소장가치를 한껏 높여주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