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이별을 원하진 않았다
올해 초 싸이월드를 시작으로 데뷔한 싱어송 라이터 316의 3번째 디지털앨범. 첫앨범 '기다리는사람들'과 두번째앨범 '만나러갑니다'로 잔잔하게 일상과 사람에 대한 탐구를 진행한 316이 가을을 맞이하여 또다시 작은 선물을 선사한다. 첫번째 트랙 '누구도 이별을 원하진 않았다' 는 지금까지의 316의 포크 계열 음악들과는 다른 느낌의 리드미컬한 연주곡으로 눈길을 끈다. 타이틀 곡인 두번째 트랙 '이젠 안녕'은 316이 고등학교 시절 쓴 꾸밈없는 멜로디의 진솔한 가사가 매력적인 곡으로 인터넷에 무료 공개해 이미 좋은 반응을 얻었던 바 있다. 대학원에서 음악치료학을 전공하는 316의 음악을 들으면 마치 단편드라마를 보는 듯 아련하고도 알싸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