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bye For Now
김종욱-군대 가는 날 디지탈싱글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 김민우의 '입영열차안에서'의 뒤를 이을만한 오늘날의 입영 소재곡이 발표돼 화제를 불러 일으킨다.?7일 입대하는 가수 김종욱은 입대를 즈음해 자신과 주위의 심경을 모두 담은 '군대가는 날'을 공개한다. ? 이땅의 남성이라면 피할 수 없는 '군 복무'는 사실 젊은 층에게 많은 슬픔과 회한, 남다른 감회를 자아내는 젊은 시절의 대표적인 사건(?)이다.? ?군입대를 통해 가족과의 이별,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이 일어나고, 그리고 새로운 다짐과, 약속도 함께 빚어지기 마련이다. ? 김종욱 본인 스스로가 입대길에 내놓게 되는 노래는 이땅에서 나란히 병영길에 올랐거나 오르게 되는 많은 남자들과 그의 가족 및 연인에게 헌사되는 노래로 가치가 있다.?김종욱은 "군에 입대하는 이들의 덤덤하고도 아쉬운 마음을 표현하는 노래가 절실하다 싶어 부른 노래"라면서 "나 스스로에게도 더할 나위없는 감흥을 주는 남다른 노래기도 하다"고 말했다. ? 김종욱의 입대일은 특히 자신의 생일이기도 하다. 김이 모락모락나는 생일밥을 먹은 그는 짧은 머리칼로 훈련소로 천천히 걸어가야한다. ?김종욱을 비롯한 모든 입대 장병들 개개인이 갖는 사연과 이야기 역시 드라마의 한 순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누군가는 슬픈 마음으로, 누군가는 덤덤하거나 복잡한 마음으로, 또 누군가는 그리움의 마음으로 훈련소 문에 들어서게 된다.?히트곡으로 부상할 노래 '군대가는 날'은 유명 프로듀서 '개미'가 만들었다. 김종욱과 잦은 대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노래는 특히 군복무가 남자들의 공통사였기에 당시의 풍경과 마음을 노랫말에 쉽게 녹여낼 수 있었다. 뮤직비디오 역시 범상치가 않다. 김종욱이 머리를 짧게 자르는 모습에서부터, 집을 나서 훈련소 문으로 들어서는 생생한 장면이 나온다. 또한 여러 장병들의 입대 모습도 뮤직비디오 한켠을 채우며 '나의 아들' '나의 애인' '나의 친구'의 이야기로 승화된다.? "조심하라고/ 아프지 말라고/ 나를 걱정해주는/ 니가 고마워/밥도 잘먹을 거고/ 아프지도 않고/ 군대 훈련도 잘 받으며/ 잘지낼거야/(중략)/사랑한단 흔한 말/ 기다려달라는 말/ 미안해서 못한 걸/ 서운해 하지 마라..." ? 입영을 소재로한 곡은 지금껏 흔치 않았다.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와 김민우의 '입영열차안에서'가 발표 20여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대학가에서 울려퍼지고 있을 만큼 귀한 소재의 곡이기도 했다.?김종욱의 노래는 과거의 노래 스타일을 오늘날화 시키는 작업으로 매우 높은 의미를 갖는다. 귀에 쏙드는 오늘날의 가사와, 슬프면서도 덤덤한 분위기와 멜로디가 많은 젊은이들의 가슴을 뒤흔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