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ocence
* Noblesse 발라드 컬렉션... 첫 번째 곡 “사는게 힘들어서”부터 앨범 트랙별로 제목을 나열해보면 한편의 가사처럼 내용이 이어지는데, 전곡을 다 듣고 나면 마치 한편의 수필집을 읽은 듯한 편안한 느낌이 든다. 주옥같은 멜로디와 영혼이 살아있는 듯한 감성적인 가사들은 노블레스의 음악적인 창작과 표현, 대중적 메시지 전달을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음악적인 브랜드를 만들어 가며 표현하고 있다. 노블레스는 그룹 바이브(Vibe)시절부터(2집까지 활동) 작, 편곡 등 다수의 작품에 참여해 오면서 한국적인 Rap 우리의 정서를 담아내는 독보적인 장르를 만들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Rapper로서의 국내에서 독보적이랄 수 있는 실력으로 자리매김을 하였지만 Rapper라는 한정된 이미지에 갇혀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그룹 바이브(Vibe)가 인기정상에 올랐을 때 탈퇴를 결심한다. 노블레스 1집(Romance)의 “어떡하라고”, “음악이 싫어졌어” 등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던 모습과는 달리 이번 노블레스 2집(Innocence)는 그동안 노블레스 유성규가 습작해 놓은 발라드 컬렉션으로서 발라드라는 하나의 일관성을 가진다. 이번 앨범 “Innocence"에서는 멜로디와 가사의 전달력이 쉽고 빠르게 구성되었다. 완성도가 없으면 듣기 민망할 수도 있는 간결한 사운드를 굳이 고집하면서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해낸 노블레스 2집은 1집에 이어 전곡을 작사, 작곡 편곡 등 올 프로듀싱을 하여 프로듀서로서도 탁월한 재능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켰다. 타이틀곡 “아마도 사랑인가 봐”는 앨범 트랙 1번곡인 “사는게 힘들어서”와 오랜기간 타이틀 경합을 벌인 곡으로, 오래 오래 사랑을 받으리라는 기대감으로 타이틀로 선정되었다. 이 곡은 초반부의 서정적인 멜로디가 “처음 사랑을 시작할 때의 설레임”처럼 잔잔하게 스며든다. 중반이후 후렴구부터는 사랑에 대한 기대를 표현하는 감성적인 가사와 반복적인 멜로디의 조화가 매우 인상적이다. 이번 앨범 “Innocence"의 자켓 이미지에서 드려지듯 반항적인 강한 모습보다는 서정적인 고독함과 세련됨의 조화라는 색깔로 외적인 변신도 함께 시도하고 있다. 저물어가는 2006년 겨울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첫눈의 아련함처럼 노블레스 발라드 컬렉션에 그렇게 젖어들기를 바란다... □ 곡 해설 01. 사는 게 힘들어서 이별후의 일상에 쫓겨 아픔조차 느끼지 못한 체 희미해져 가는 기억을 잡으려 애를 쓰는 한 남자의 이야기 02. 죽지 못해 산다는 사랑했던 여인이 이별의 아픔을 견디지 못해 죽지 못해 살아간다는 소식을 접한 남자의 혼잣말 03. B형 남자죠 B형 남자의 단점을 받아준 한 여인에 대한 사모곡 04. 죽어도 사랑해 어떻게 해도 잊을 수 없는 한 사람에 대한 그리움 05. 독백 사랑한단 말을 한번도 하지 못했던 한 남자의 그림자 같은 사랑 이야기 06. 아마도 사랑인가 봐 처음 사랑을 시작할 때의 설렘과 사랑에 대한 기대를 표현 07. 눈물이 말을 걸죠 떠나가는 사랑에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을 때 눈물이란 매개체가 말을 걸어옴을 묘사 08. 추억을 가지다 헤어졌어도 그 추억만은 간직하자는 아름다운 기억에 관한 이야기 09. 아무도 몰랐대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 때문에 아무도 이별을 알지 못해서 가슴 아파하는 내용 10. 혹시 모를 재회를 위해 먼 훗날 혹시라도 한번쯤은 있을 수도 있는 재회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 11. 친구잖아 기쁠 때나 슬플 때 언제나 항상 곁을 지켜주는 친구에 대한 고마움 12. 내가 만일 신이라면 나만의 길을 걷고자 하는데 있어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