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비가 주룩주룩
장마의 시작, 몹시 아프던 기억의 시작. 이렇게 비가 내릴 때면 언제나 깨닫게 된다. 난 아직도 네가 그립다고.. 빗소리가 똑똑 떨어지듯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이 툭툭 감성을 두드리는 러브래빗의 이번 음반은 장마가 시작할 때면 언제나 느껴지던 슬픔과, 보고 싶은 이를 그리는 연주 곡이 담겨 있다. 피아노의 음색 만큼 비와 어울리는 악기가 또 있을까, 온 땅이 젖어 들고, 빗소리에 세상의 모든 소리가 빗속에 덮어지고 있을 때면 언제나 그립던 한 사람과, 여지 없이 찾아 들던 슬픔의 감정들… 이 모든 감성을 피아노의 선율에 실려 고스란히 전해오는 러브래빗의 [슬픈 비가 주룩주룩]은 긴 여름 장마에 슬픈 그리움을 안고 잔잔히 마음을 울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