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시나요
'한경일' [들리시나요] 꽤 적지 않은 시간동안 스케치하고 끄적거렸던 멜로디와 가사가 조금씩 조금씩 모여 만들어진 한경일의 앨범이다. 앨범 한장을 만드는 일이 언제부턴가 제법 쉬운일이 될 수도 고단한 일이 될 수도 있지만 한경일의 이번 앨범은 그리 어렵지 않게 흘러갔다. 그때 그때 놓치기 싫은 이야기들을 잡아 두다 한경일을 만나 싱글 앨범이 되어 탄생하게 되었다. 온도와 계절의 변화 그리고 사람 사이의 온기처럼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던 디지털싱글[들리시나요] 한경일의 목소리와 감정을 원하는 대로 담아 낼 수 있었다. 별거 아닌 사랑이야기이지만 한경일의 목소리로 그 감정을 담아 설명을 해주니 적지 않은 대중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에 큰 어려움이 없을 정도이다. 발라드 음악이 가지는 감정적 몰입감은 역시나 늘 어렵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감정과 이야기가 곡 전체의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가사를 붙이고 편곡이 완성되어질 무렵에 한경일의 목소리는 빛과 같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곡가 필승불패와 한경일은 KBS2 일일드라마 "달콤한 비밀" OST [날 사랑하면 안되는가요] 다음으로 두번째 이지만 오래토록 같이 했던 작곡가와 뮤지션인 듯 어색함도 불편함도 이질감도 없이 가장 그 다운 가장 한경일 스러운 앨범을 완성시켰다. 일상의 평범하고도 특별한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한경일이기에 이번 사랑이야기를 들려줄 그는 이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노래로 다시 한 번 일상을 물들이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