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On Boy

소울커넥션의 CEO, Csp의 진솔한 목소리, 그 두 번째! [Come On Boy] 2001년을 시작으로, 2006년 첫 앨범 [See As P]로 한국 힙합에 출사표를 던졌던 Csp. 힙합 크루 소울커넥션의 창립 멤버이자 리더로써 지금까지 그의 행보는 늘 멈춤이 없었다. 특히 최근, 소울커넥션 컴필레이션 앨범이나 아웃사이더 2집 참여를 통해 보여준 그의 발전된 모습은 다음 작품을 기대케하기 충분했다. 그리고 3년만에 발표되는 그의 두번째 앨범, [Come On Boy] 그의 이번 앨범은 단순히 언더그라운드 힙합이라는 수식어로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우선, 소울커넥션 멤버들은 물론 타타클랜의 공명정대 등 여러 외부 프로듀서들의 비트 지원 사격을 받아, 알콩달콩한 사랑 얘기부터 몸을 들썩이게 하는 클럽튠까지, 혹은 가슴 찡한 가족 이야기까지 다양한 노래가 들어가있다. 이 노래들은 모두 라이브 세션을 사용한 바 훨씬 더 생생한 느낌을 듣는 이들의 귀에 전달해준다. 또한 일반적인 힙합곡들의 구성에서 벗어나 누가 들어도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하였으며, 특히 사운드 후작업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A급 스튜디오의 사운드를 구현하였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앨범과 같은 제목의 [Come On Boy]로, 비록 개그우먼으로 더 잘 알려져있으나 실은 뛰어난 실력을 지닌 보컬 김미려씨의 목소리로 완성된 '꽂히는' 멜로디의 후렴구, 상대방에게 사랑을 구하는 진솔한 가사와 편안하면서도 스킬풀한 Csp의 랩이 어우러진 곡이다. 이러한 특징은 다른 곡에서도 마찬가지로, 힙합이 낯선 사람이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그의 말처럼 '아이부터 노인까지 즐길 수 있는' 음악들로 이루어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