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침반이 필요해
천상의 목소리 차수경의 신보 "나침반이 필요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노래할 수 있을 때까지 멈추지 않겠습니다." 데뷔 13년 차 보컬리스트 차수경의 말이다. 실로 오랫동안 가요계에 머무르며 숨은 진주와도 같은 보컬로 정평이 나있는 그녀는 서두르지 않는다. 진심을 다해 노래 부르면 언젠가는 모두가 알아줄 그날이 올 거라는 기대를 오늘도 가슴에 품고 노래한다. 돌고래 창법, 7옥타브 고음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그녀이지만 아직까지 드라마 아내의 유혹 테마 곡 "용서 못해"를 제외한 이렇다 할 대표 곡을 내놓지는 못했다. 하지만 가요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언젠가 크게 빛을 보게 될 "물건"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말 그대로 노래 잘하는 가수이고 진심으로 그리고 가슴으로 노래를 부르는 진짜 가수이기 때문이다. 차수경의 신보 "나침반이 필요해"는 노블레스 유성규가 트렌디하면서도 차수경의 색을 잃지 않은 산뜻한 느낌의 미디엄 템포 사운드를 만들어냈으며 프로듀서 업스케일이 한국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편곡을 맡아 그 동안 그녀가 선보였던 음악과는 또 다른 차별화를 시도했다. 신예기타리스트 이상우의 맛깔 나는 기타 연주 또한 일품이며 진성과 가성을 넘나들며 수놓는 차수경의 보컬은 과연 그녀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하는 의구심마저 생기게 만든다. 명품 보컬리스트 차수경의 오랜 여정의 끝에 많은 이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며 항상 노력하고 연습하는 겸손의 자세의 그녀에게 찬사와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