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In Stock PART.3
한국 힙합에 전하는 큰형님들의 메시지 스나이퍼사운드 2013project ‘Not in stock’ 그 세번째 가벼워진 힙합에 대한 힙합1세대의 따끔한 일침 한국힙합의 전설 ‘가리온’의 피쳐링 취랩과 가리온이 참을 수 없이 괴로운 힙합의 가벼움이란? 한국에 힙합이 대중화 되기 훨씬 이전인 90년대 말 어두운 지하클럽에서는 힙합 그 자체의 매력에 빠진 랩퍼들이 극소수의 관객들 앞에서 그들만의 생각과 사상을 마이크를 통해 뱉어댔다. 그것이 한국 힙합의 근간이었으며 그 시작을 같이한 mc들 중 ‘취랩’과 ‘가리온’이 있었다. 그때에 비해 지금 한국 힙합은 당당히 대중가요의 한 장르를 차지할 만큼 시장도 커졌으며, 대형기획사에서는 저마다 예쁘게 화장한 아이돌에게 힙합이라는 포장지를 씌워 데뷔시키고 있다. 이제 어둡고 습했던 지하 클럽에서 흘러나오던 세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지금 힙합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언더그라운드 힙합 팬들 대부분이 소녀 팬들이며 그 소녀 팬들은 무대 위 오빠라 일컬어 지는 랩퍼들의 말끔한 겉모습과 소위 swag을 과시하는 가사에 열광한다. 힙합은 더 이상 거칠고 센 음악이 아니다. 그래야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음악이 된 것이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스나이퍼사운드의 2013Project ‘Not in stock’ 그 세번째. ‘참을 수 없는 힙합의 가벼움’ 을 통해 취랩과 가리온이 한국 힙합에 경종을 울린다. 무엇이 이 1세대 랩퍼들을 분노케 한 것일까? 2013년 현재 힙합은 당당히 음원차트는 물론 음악순위프로그램의 상위권에 랭크될 정도로 시장이 커지고 수많은 매니아 뿐 아니라 소녀팬들로 대표되는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된 힙합 그 이면을 비판한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