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남성 듀오 19세, 가을밤의 짙은 감성이 묻어나는 싱글 [미안해] ‘시나브로’라는 팀명으로 ‘인디계의 유리상자’라는 별칭을 받기도 했던 남성 듀오 ‘19세’가 지난 2013년 4월 [Become Adolescent] EP 이후 새롭게 싱글을 발표하며 다시 사람들 앞에 찾아간다. 홍대 등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10년 이상 경험을 쌓아온 19세는 팝, 소울, 모던락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는 내공 있는 팀으로 특히 대중적인 감성의 발라드를 주무기로 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뮤직킹을 통해 온라인상에 일부 공개되기도 했던 타이틀곡 “미안해”는 19세 특유의 애절한 가사와 멜로디로 발매 전부터 팬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며 기대를 모았던 곡으로 차가운 듯하면서도 몽환적인 피아노와 호소력 짙은 보컬 이주석의 목소리가 합쳐져 가을밤에 어울리는 짙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특히 이번 싱글 “미안해”에는 김동률, 이소라, 박정현, 박효신 등의 앨범에 수많은 히트곡을 작사, 작곡 및 편곡은 물론 프로듀서로서도 참여한 바 있는 유재하가요제 대상출신 유명뮤지션 나원주가 직접 피아노 필쳐링으로 참여하면서 곡의 퀄리티를 더하였다. 이 외에도 “미안해” 피아노 버전은 나원주만의 개성적인 색깔을 더해 곡을 재해석한 버전으로서 다가오는 가을밤 대중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미안해”라는 곡은 반복되는 코드진행 속에 차갑고 몽환적인 피아노 음색과 호소력 짙은 보컬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지는 곡으로 리더이자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최코가 작곡을 했으며 보컬을 맡고 있는 이주석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사가 쓰여졌다. 새로운 사랑 앞에서 자꾸 떠오르는 과거의 잔상 때문에 괴로워하는 내용으로, 아름답게 포장하지 않은 나쁜 남자의 심리를 여과 없이 전달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후렴구 '미안해'라는 노랫말에서는 그에 대한 진정성이 보다 절실히 느껴지는 것 같다. 열 아홉살 시절, 19세에게 있어서의 사랑이 그저 아름다고 숭고한 것이었다면, 지금의 이들에게 사랑은 때로는 차가운 현실이다. 인간은 감정 앞에서 한없이 유약하고 불안한 존재일 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