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레게
밴드 윈디시티의 새로운 출항을 알리는 신호탄 잔치 레게 지난 윈디시티 2006년에 밴드 아소토유니온(Asoto Union)의 리더였던 김반장을 중심으로 결성되어 레게 (Reggae) 훵크 (Funk), 라틴부갈루 (Latin Boogaloo)와 재즈 (Jazz)를 믹스하여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연주하는 밴드 윈디시티는 첫 번째 앨범 러브레코드Love Record를 필두로 싸이키델리셔스 시티 (Psychedelicious City)와 태국의 레게 밴드와 함께 만든 E.P 윈디시티 밋츠 스리라자 록커스 (Bibim! Windycity meets Srirajah Rockers) 두 장의 국내 미니앨범과 두 번째 정규앨범 컨츄리만스 바이브레이션 (Countryman's Vibration) 그리고 일본에서 발매된 러브레코드 재팬에디션 (Love Record Japan Limited Edition)과 일본 한정 미니앨범 투 모어 러버스 (to More Lovers)를 발매하여 국내와 일본지역의 음악씬에 개성 넘치는 독특한 밴드로 자리매김하여왔다. 국내에서는 쌈지사운드페스티벌이나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지산 록 페스티벌과 같은 대표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로 출연하여 환호를 받았고 해외의 레게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일본의 후쿠오카 썬셋 라이브 (Sunset Live)에 외국밴드로는 처음으로 연속2회 출연을 기록하고 브라질과 캐러비안 음악 축제인 이슬라 디 살사 (Isla de Salsa)와 오사카의 디지칼 위 디지칼 (Digikal We Digikal) 도쿄의 라포렛 아트페스티벌 (Laforet Art Festival) 태국 방콕의 팻 페스티벌 (Fat Festival)과 스마일리 레게 페스티벌 (Smiley Reggae Festival) 프랑스의 레게 파티인 골든 터치 사운드시스템파티 (Golden Touch Sound System Party) 자메이카 불베이 (Bullbay)에서 열린 밥 말리 몬쓰 셀러브레이션 페스티벌 (Bob Marley Month Festival) 최근에는 작년에 이어 일본 야마구치의 대표 페스티벌인 카제노 마츠리 (Kazeno Matsuri)에 초청을 받아 히로시마와 야마구치의 투어를 계획 중에 있다. 새로운 윈디시티의 결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뒤섞어 독자적인 형식으로 연주하던 초기의 윈디시티 스타일에서 벗어나 레게가 가지고 있는 매력인 토속적이고 원초적인 리듬에 밴드음악이 집중되면서 그간 해오던 음악적 역량을 발휘하여 한국의 레게 밴드로 변화를 시도 한다. 이 와중에 2009년 여름 레게음악 외에 다른 음악적 방향성을 가지고 있던 멤버들 서로의 견해 차이, 잦은 투어와 연주로 밴드생활에 힘겨움을 느끼던 멤버들의 사정으로 리더 김반장을 제외한 Reggae/Dub밴드인 아이 앤 아이 장단I and I Djangdan에서 모든 멤버가 떠나고 잠시 휴지기를 갖던 중 또 다른 레게덥R 활동하던 퍼커션의 라국산과 건반의 백정현이 윈디시티에 합류하면서 새로운 윈디시티의 라인업의 가닥을 잡고 디저리두Didgeridoo라는 호주원주민의 나팔악기를 자신의 몸처럼 다루는 신재원과 제주도에서 홀로 제주레게를 연주하던 기타리스트 오진우가 팀에 합류 하면서 새로운 포맷의 새 윈디시티가 탄생하게 된다. 윈디시티와 레게 지난 수년간 페스티벌 위주의 해외공연으로 활동 해 오던 윈디시티는 ‘어딜 가나 숨길 수 없는 한국문화적인 무엇이 우리 몸 안에서 있음’을 늘 느끼며 그것을 담아내는 레게음악을 하고자 고민하게 된다. 윈디시티가 보는 레게음악이라는 것이 단순히 자메이카 레게나 영국레게의 형식에만 국한되어 재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사는 모습과 함께 하는 음악, 우리들이 감추려고 해도 감추어지지 않는 신명과 흥을 담아내는 것이라 생각하여 지난 2년간 별다른 활동 없이 곡을 만들고 전통문화를 탐구하고 알아가는 시간으로 보내어 드디어 첫 곡 ‘잔치레게’를 발표하기에 이른다. 잔치레게 바야흐로 아주 오랜만에 발표하는 윈디시티의 첫 싱글 ‘잔치레게’는 앞으로 윈디시티가 해나갈 음악적 방향성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은 곡이다. 앞으로 전진하는 듯한 진취적인 인트로를 시작으로 말을 타고 달리는 듯한 디저리두소리와 풍물가락 같은 퍼커션의 조화, 마치 외줄타기라도 하는 듯이 통통 튀는 드럼비트에 봄기운을 타고 나비가 나는 듯한 멜로디카 소리들이 어우러져 흘러나오는 윈디시티만의 잔치노랫가락이 이 곡의 특징이다. 윈디시티가 전하고자 하는 한국의 레게 음악은 진한 청국장 같은 일명 ‘청국장 레게’의 시발점이 될 잔치레게 분위기의 일환이며 동네방네 동서남북 울려 퍼져 우리 서로 사이가 좋아지고 얼굴이 고와지고 서로 친해지고 반갑게 만나게 되는 우리 일상 속의 잔치로 스며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들어졌다. 음악과 함께 콩콩 발을 구르며 뛰면서 오늘 흥나게 신나게 뛰어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