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tessay
2013년 겨울, 시린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는 한 권의 에세이 같은 음반! 차이코프스키, 쇼스타코비치 등 클래식 대가들을 배출한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음악원 출신의 작곡가 정연승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차원의 음악. 첫 번째 EP [Wintessay] 에피톤 프로젝트, 헤르쯔 아날로그, 장재호, 노영채, 송인애 등 동료 뮤지션들의 참여로 완성도를 높인 수준급 음반의 탄생! 한국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작곡가 정연승의 첫 번째 EP앨범 [Wintessay]가 발매된다. 차이코프스키, 쇼스타코비치 등 수많은 클래식 대가들을 배출한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작곡 디플로마 출신의 정연승은 정통 클래식과 한국적 대중음악 사이에서 교묘히 그 접점을 만들어내며 새로운 차원의 음악을 선보인다. 피아노, 클라리넷, 바이올린, 첼로 등 클래식 악기들의 조화가 빛나는 인스트루멘탈 트랙들과 동료 뮤지션들의 보컬로 더욱 세련미를 더하는 트랙들은 획일화된 사운드에 지친 대중들의 귀를 만족시킬 준비를 마쳤으며, 혹독한 러시아의 추위 속에서 다져진 정연승만의 섬세한 감성은 앨범 전반에 부드럽게 녹아 들어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는다. 쌀쌀해지는 날씨, 2% 부족한 감성을 채우는 영롱한 빛의 사운드.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신비로운 정연승의 이야기가 이제부터 시작된다. 2008년 러시아, 그 해 여름 5년 동안의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생활은 정연승에게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일들의 연속이었다. 무모하다시피 했던 입학에의 도전과 입학 허가, 끝도 없이 막막했던 러시아 문화의 적응, 그리고 작곡에 필요한 실력을 쌓기 위해 피아노에만 매진하던 날. 시간들은 겹겹이 쌓였고, 그만큼 음악가로서의 자질 또한 점차 성숙해져 갔다. 그리고 입학 후 4년, 그는 마침내 살아있는 전설이라 추앙 받는 작곡가 세르게이 슬로님스키 교수로부터 작곡 실력을 칭찬받게 된다. 막연히 꾸었던 뮤지션의 꿈이 클래식 작곡을 통해 어느 정도 이루어진 셈이었다. 러시아에서의 생활을 마감하며 한국으로 돌아오던 날, 그는 생각한다. 나의 음악은 이제부터 시작되었을 뿐이라고. 2013년 겨울, 그리고 파스텔뮤직 러시아에서 돌아온 정연승은 2011년 파스텔뮤직과 만나게 된다. 몇 차례의 오디션 과정을 거쳐 소속 뮤지션이 된 그는 파스텔뮤직 10주년 앨범과 한일합작 드라마 ‘레인보우로즈’ OST 등에 참여하며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접목시킨 자신의 매력을 묵묵히 세상 앞으로 내어 놓았다. EP 앨범의 타이틀인 ‘Wintessay’는 첫 앨범을 겨울에 내야겠다고 마음먹고 나서 자연스럽게 떠올린 이름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소박하게 풀어내는 한 권의 에세이처럼, 차가운 겨울 속에서 따뜻함을 전하는 그의 이야기들은 앞으로 다섯 계절에 걸쳐 차차 발표될 예정이다. 타이틀곡인 ‘Once upon a dream in Winter’은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의 설렘을 담아 만들었던 연주곡 ‘한겨울의 꿈속에서’에 가사를 덧댄 노래로, 러시아 유학 시절 멜로디를 구상한 곡이다. 드넓은 설원(雪原)을 연상시키는 도입부의 맑은 피아노 사운드는 에피톤 프로젝트의 담백한 목소리와 어우러지며 행복했던 시절의 순수한 정서를 증폭시킨다. 보컬을 메인으로 하여 피아노의 대선율이 대위적인 앙상블을 이루는 곡으로, 피아노와 보컬만으로도 곡이 가득 차는 느낌을 주도록 편곡에 힘을 기울였다. 정연승의 첫 EP앨범이기도 한 이번 [Wintessay]에서는 많은 동료들이 그를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어주었다. 같은 소속사 동료이자 선배이기도 한 에피톤 프로젝트는 바쁜 시간을 쪼개어 타이틀곡과 ‘AM0110’에서 보컬을 맡아주었다. 작곡가이자 보컬로도 활동하고 있는 에피톤 프로젝트는 그간의 경험을 이번 작업에서 십분 발휘, 곡에 담긴 순수하면서도 애절한 감정들을 가장 극대화 시켜주었다. 클래식한 어쿠스틱 사운드들 사이에서 일렉트로닉의 분위기로 반전을 시도하는 ‘Scene III – 다시 서로가 되다’는 같은 소속사 동료인 헤르쯔 아날로그가 믹스를 맡았으며, 보이스코리아 출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장재호는 오로지 정연승의 음악을 듣고 파스텔뮤직 10주년 앨범에 수록된 ‘니가 좋아한 노래’와 ‘산타 할아버지’에서 보컬로 나서 음악적 동료애를 과시했다. 그리고 드라마 가문의 영광, 유리의 성 등 OST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노영채는 ‘서로가 서로의 기억 한 부분 되어’와 ‘좋았던 추억도, 아팠던 기억도’를 통해 오랜 그들의 인연을 입증하였으며, 후배 송인애는 ‘좋았던 추억도, 아팠던 기억도’에서 노영채와 듀엣으로 참여해 더욱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던 처음의 막연함은 이제 현실이 되었다. 켜켜이 쌓인 20대의 추억들을 넘어 그의 음악은 새롭게 시작된다. 음악으로의 첫 길이 겨울에서 시작되었듯이, 바로 이 앨범 [Wintessay]에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