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stalgia
<12월 32일> 그 후 10년..
그간의 성장과 향수를 그대로 담아낸 '별 10th anniversary EP'
2002년 가요계 등장과 동시에 데뷔곡인 '12월 32일'로 그 해 최고의 루키 자리에 오르고 '안부', '눈물샘' 등 주옥같은 메가 히트곡과, 역대 O.S.T 수록곡 中 가장 많이 사랑 받은 곡으로 평가되는 'I think I' 그리고, 최근 '가슴에 새긴 말', '두 뺨에 닿기 전에' 등 수많은 히트를 기록한 발라드의 여제 '별'이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미니앨범을 선보인다.
아이돌과 후크송 일색의 음반시장에서 '별'은 철저한 자기관리로 자신의 색깔을 지켜내며 롱런한 몇 안되는 가수이다. 이번 '별'의 미니앨범 는 모든 곡의 면면에서도 전해지듯 대중성과 음악성을 고룬 갖춘 곡들과 보컬이 한데 어우러져 듣는이로 하여금 그녀가 10년동안 얼마나 멋있는 음악인으로 잘 성장해주었는지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앨범이 될 것이다.
또한 흥미로운 점은 그녀가 이번 앨범에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인데, 이는 앞으로 그녀의 행보에 가수 '별' 만이 아닌 작사/작곡가 '김고은' 으로서도 우리와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렘과 기대, 성장가능성들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
10년이란 긴 시간동안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것 말곤 다른 생각은 안해봤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조금 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별'만이 할 수 있는 음악과 진정성을 담고 싶다는 그녀의 대답에서 10년차 뮤지션의 묵직한 자존심이 느껴진다. 그녀의 음악을 좋아하는 많은 팬들은 계속해서 또다른 10년을 채워나가는 그녀의 음악적 행보에 거는 기대가 굉장히 클 것이며, 또한 꾸준한 앨범 발매와 좀 더 다양한 모습으로 소통해 나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지켜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