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00]90听音乐网 www.90T8.com [00:00.90]엄마가 가장 사랑하는 [00:02.34]아들 희제에게 [00:04.70]다가올 4월 16일은 [00:05.98]너의 여섯번째 생일. [00:08.19]병원침대에 누워 꼼짝 못하는 엄마가 [00:11.17]너에게 어떻게 축하를 해줄까 [00:12.62]고민하다가 엄마의 마음을 [00:15.12]보내기로 했단다. [00:17.78]요즘은 통증이 너무 심해 [00:20.07]진통제 주사로 겨우겨우 버텨내지만 [00:23.16]네이름을 주문처럼 외며 혼미해지는 [00:26.39]정신을 가다듬고 네사진을 쳐다보며 [00:29.36]이겨내자고 다짐하고 힘을 낸단다. [00:33.30]네이름에는 신기한 마법의 힘이 있어 [00:37.09]몇 번의 위험한 고비를 넘길 수 있게 [00:39.13]해주었단다. 이름을 부르기만 해도. [00:43.79]아들아! [00:45.24]엄마는 병상에서 3번째 [00:46.66]봄을 맞았구나. [00:49.58]너를 낳을 때 엄마는 [00:51.12]정말 많이 고생했지. [00:54.02]노산에 난산에 너를 처음 받아든 [00:57.49]순간 너의 그 아스라한 무게에 [01:00.37]어쩔줄 몰랐었어! [01:02.92]한잎 꽃잎 처럼 흰 목화 꽃송이 [01:05.29]처럼 부드럽던 네 뺨과 [01:08.33]엄마의 가슴이 맞다았던 [01:09.57]그순간의 느낌! [01:12.52]그것을 환희라고 하는 걸까! [01:16.70]아니야! 인간의 언어로는 [01:19.08]표현할 수 없는 독특하면서도 [01:21.34]강렬한 엄마의 생애에 두 번 다시 [01:23.89]오지 않을 그런 굉장한 느낌이었단다 [01:28.01]그런 내가 아들이란 말을 듣는 순간 [01:30.38]엄마는 우습게도 '와! 장가를 [01:33.22]어떻게 보내지' 였단다. [01:36.21]엄마아빠 친구 중 늦께 아기를 보아 [01:38.85]딸이면 엄마는 벌써 그애 성격이며, [01:42.19]심성이며, 외모를 살펴보았어. [01:46.70]왜냐하면 요즘은 남녀성비율이 [01:48.39]심하게 깨져 혹 니가 장가 못갈까봐서 [01:54.00]그런 네가 무럭무럭 자라서 [01:55.90]6살이 되는 구나. [01:58.68]엄마가 아파하면 쪼르르 달려와 [02:00.43]금붕어 같은 입술을 오므려 [02:02.67]호호- 입김을 엄마의 이마에 불어주고 [02:06.30]'엄마 아야해! 아야해!' [02:10.79]안타까운 얼굴로 쳐다보던 희제-. [02:14.88]엄마 약 심부름이며 물 심부름을 [02:17.24]곧잘 해주던 희제-. [02:19.71]병원에 올 때면 집화단에 핀 장미며 [02:22.34]라일락 수국 동백 작약꽃 등을 꺾어와 [02:26.78]유리병에 꽂아주며 엄마 보라고 [02:29.27]환하게 웃기도 하고-. [02:32.23]새해첫날 떠오르는 해를 보며 [02:34.55]'엄마 빨리 낫게 해주세요!' [02:36.14]하고 소원을 빌었다는 희제! [02:41.07]세 살, 네 살, 다섯 살, [02:44.16]한창 엄마의 손이 필요하고 [02:46.32]사랑이 필요할 나이에 엄마와 [02:48.22]떨어져 생활하는 [02:49.20]네 조그마한 가슴속에는 [02:51.39]얼마나 큰 상처가 얼마나 큰 슬픔이 [02:54.80]있을까를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파. [02:59.29]하지만 아들아, [03:00.21]엄마는 늘 이런 상상을 해. [03:02.84]어느날 훌훌 가볍게 병상을 [03:04.66]털고 일어나 네손을 잡고 [03:07.37]밝은 햇빛이 쏟아지는 거리를 걸으며 [03:09.95]꽃집도 가고, [03:11.04]시장도 가고, 백화점도 가고, [03:15.58]옛날처럼 너를 품에 가득 안고 [03:17.46]기차여행도 가고, 아빠랑 산에도 가고. [03:22.13]그런 날이 오면 얼마나 좋을까? [03:25.53]엄마는 네가 유치원 졸업하는 것도 [03:27.51]보고 싶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03:29.71]것도 보고 싶고, [03:31.36]여자친구 땜에 가슴태우며 [03:32.58]밤새우는 것도 보고 싶고, [03:35.18]네 결혼식장에서 [03:36.07]촛불도 당겨주고 싶고, [03:38.51]맛있는 것도 만들어 [03:39.50]주고 싶어 자꾸자꾸 욕심이 생긴단다 [03:43.71]막대사탕과 아이스크림 초콜렛을 [03:46.41]너무너무 좋아하는 희제. [03:49.64]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 [03:51.91]정의로운 어른으로 자라길 바래. [03:55.56]만약에, [03:57.63]만약에 말야 [03:58.20]그러면 안돼겠지만 [03:59.93],혹시라도 엄마가 네 곁에 [04:01.13]없더라도 너무 슬퍼하거나 [04:03.09]마음 아파하면 안돼. [04:05.79]엄마생각은 쪼끔만 하고 늘 밝고 [04:08.70]부드러운 마음으로 [04:09.79]다른 사람들을 보렴. [04:13.86]아냐! 엄마는 꼭 나아서 너와 함께 [04:17.14]지금과는 다른 세상을 살고 싶어! [04:20.67]희제야! [04:23.15]여섯 번째 생일을 정말 정말 축하해! [04:27.22]우린 꼭 함께 살게 될 꺼야! [04:32.12]2001년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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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90听音乐网 www.90T8.com[00:00.90]엄마가 가장 사랑하는
[00:02.34]아들 희제에게
[00:04.70]다가올 4월 16일은
[00:05.98]너의 여섯번째 생일.
[00:08.19]병원침대에 누워 꼼짝 못하는 엄마가
[00:11.17]너에게 어떻게 축하를 해줄까
[00:12.62]고민하다가 엄마의 마음을
[00:15.12]보내기로 했단다.
[00:17.78]요즘은 통증이 너무 심해
[00:20.07]진통제 주사로 겨우겨우 버텨내지만
[00:23.16]네이름을 주문처럼 외며 혼미해지는
[00:26.39]정신을 가다듬고 네사진을 쳐다보며
[00:29.36]이겨내자고 다짐하고 힘을 낸단다.
[00:33.30]네이름에는 신기한 마법의 힘이 있어
[00:37.09]몇 번의 위험한 고비를 넘길 수 있게
[00:39.13]해주었단다. 이름을 부르기만 해도.
[00:43.79]아들아!
[00:45.24]엄마는 병상에서 3번째
[00:46.66]봄을 맞았구나.
[00:49.58]너를 낳을 때 엄마는
[00:51.12]정말 많이 고생했지.
[00:54.02]노산에 난산에 너를 처음 받아든
[00:57.49]순간 너의 그 아스라한 무게에
[01:00.37]어쩔줄 몰랐었어!
[01:02.92]한잎 꽃잎 처럼 흰 목화 꽃송이
[01:05.29]처럼 부드럽던 네 뺨과
[01:08.33]엄마의 가슴이 맞다았던
[01:09.57]그순간의 느낌!
[01:12.52]그것을 환희라고 하는 걸까!
[01:16.70]아니야! 인간의 언어로는
[01:19.08]표현할 수 없는 독특하면서도
[01:21.34]강렬한 엄마의 생애에 두 번 다시
[01:23.89]오지 않을 그런 굉장한 느낌이었단다
[01:28.01]그런 내가 아들이란 말을 듣는 순간
[01:30.38]엄마는 우습게도 '와! 장가를
[01:33.22]어떻게 보내지' 였단다.
[01:36.21]엄마아빠 친구 중 늦께 아기를 보아
[01:38.85]딸이면 엄마는 벌써 그애 성격이며,
[01:42.19]심성이며, 외모를 살펴보았어.
[01:46.70]왜냐하면 요즘은 남녀성비율이
[01:48.39]심하게 깨져 혹 니가 장가 못갈까봐서
[01:54.00]그런 네가 무럭무럭 자라서
[01:55.90]6살이 되는 구나.
[01:58.68]엄마가 아파하면 쪼르르 달려와
[02:00.43]금붕어 같은 입술을 오므려
[02:02.67]호호- 입김을 엄마의 이마에 불어주고
[02:06.30]'엄마 아야해! 아야해!'
[02:10.79]안타까운 얼굴로 쳐다보던 희제-.
[02:14.88]엄마 약 심부름이며 물 심부름을
[02:17.24]곧잘 해주던 희제-.
[02:19.71]병원에 올 때면 집화단에 핀 장미며
[02:22.34]라일락 수국 동백 작약꽃 등을 꺾어와
[02:26.78]유리병에 꽂아주며 엄마 보라고
[02:29.27]환하게 웃기도 하고-.
[02:32.23]새해첫날 떠오르는 해를 보며
[02:34.55]'엄마 빨리 낫게 해주세요!'
[02:36.14]하고 소원을 빌었다는 희제!
[02:41.07]세 살, 네 살, 다섯 살,
[02:44.16]한창 엄마의 손이 필요하고
[02:46.32]사랑이 필요할 나이에 엄마와
[02:48.22]떨어져 생활하는
[02:49.20]네 조그마한 가슴속에는
[02:51.39]얼마나 큰 상처가 얼마나 큰 슬픔이
[02:54.80]있을까를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파.
[02:59.29]하지만 아들아,
[03:00.21]엄마는 늘 이런 상상을 해.
[03:02.84]어느날 훌훌 가볍게 병상을
[03:04.66]털고 일어나 네손을 잡고
[03:07.37]밝은 햇빛이 쏟아지는 거리를 걸으며
[03:09.95]꽃집도 가고,
[03:11.04]시장도 가고, 백화점도 가고,
[03:15.58]옛날처럼 너를 품에 가득 안고
[03:17.46]기차여행도 가고, 아빠랑 산에도 가고.
[03:22.13]그런 날이 오면 얼마나 좋을까?
[03:25.53]엄마는 네가 유치원 졸업하는 것도
[03:27.51]보고 싶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03:29.71]것도 보고 싶고,
[03:31.36]여자친구 땜에 가슴태우며
[03:32.58]밤새우는 것도 보고 싶고,
[03:35.18]네 결혼식장에서
[03:36.07]촛불도 당겨주고 싶고,
[03:38.51]맛있는 것도 만들어
[03:39.50]주고 싶어 자꾸자꾸 욕심이 생긴단다
[03:43.71]막대사탕과 아이스크림 초콜렛을
[03:46.41]너무너무 좋아하는 희제.
[03:49.64]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
[03:51.91]정의로운 어른으로 자라길 바래.
[03:55.56]만약에,
[03:57.63]만약에 말야
[03:58.20]그러면 안돼겠지만
[03:59.93],혹시라도 엄마가 네 곁에
[04:01.13]없더라도 너무 슬퍼하거나
[04:03.09]마음 아파하면 안돼.
[04:05.79]엄마생각은 쪼끔만 하고 늘 밝고
[04:08.70]부드러운 마음으로
[04:09.79]다른 사람들을 보렴.
[04:13.86]아냐! 엄마는 꼭 나아서 너와 함께
[04:17.14]지금과는 다른 세상을 살고 싶어!
[04:20.67]희제야!
[04:23.15]여섯 번째 생일을 정말 정말 축하해!
[04:27.22]우린 꼭 함께 살게 될 꺼야!
[04:32.12]2001년 엄마가---.